한창 더울 때는 그래도 벌레들이 덜 보였는데,
비가 좀 와서 습해지니까 벌레들이 미치도록 늘어났아요.
모기는 기본이고,
특히 짜증나는 건 초파리입니다.
조금이라도 음식이 남아있다 싶으면 금방 등장해서,
그것도 여러 마리가 순식간에 늘어나니 짜증나 미치겠어요.
게다가 당연하다는 듯 사람 주위를 맴돌기까지 하니 더더욱 짜증납니다.
워낙 작고 빠르니 잡기도 힘들고 말이죠.
안 그래도 습해져서 불쾌지수도 높아지는 마당에,
벌레들 때문에 더더욱 짜증만 늘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