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급여 이런거 그렇게 많이 안 따짐.
그저 노동량 대비 급여 비율만 나쁘지 않으면 됨.
그냥 내가 바라는건 내 분야에서 어느정도 제네럴리스트가 되고 싶은거 뿐인데
그마저도 경력에 비해 알고 있는 지식과 경력과 현실의 괴리감이 커지는것이 내가 매우 스트레스 받는 부분임..
나도 어느정도 그 바닥에서 구를만큼 굴렀다고 생각해도
나랑 연차 비슷한 사람이 나보다 잘하는것도... 이건 그래, 그사람이 더 노력했지 싶어요
근데 그거에 비해서 나는?????
나는 그만큼 힘들었고 어느정도 비빌 정도까지 올라오지 않았나? 했는데
그게 아니었고, 그것보다 더 많이 더 힘들고 아파하고 노력해야 했다고 하면??
나는 그만큼 놀았고 편했던걸까??????????????????????
나 진짜 감정적이지만, 일 할 때 만큼은 이성적이고 객관적이고 싶은데
내가 생각하는 감정적인 관점과 통상적으로 봤을때의 객관적인 관점의 괴리감은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럼 난 여전히 무능한 병신인걸까??????????
중간이 제일 좋다는게 처음에는 인정받고 빠른 승진으로 인한 기회가 많겠지만
추후에는 그만큼의 기대감과 증명을 해내지 못하면 가장 빠르게 팽 당하죠
그에 반해 중간도 가지 못한다면 일정 기한이 지난 후 기회조차 박탈당하며 도태되겠죠
본인 자기객관화 및 목표치에 맞게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보다 좀 더 상위적인 업무 같은건 아직 경력에 비해 숙련도가 부족해요... 알고 있었어요..
전 직장에선 정말 남들이 관심도 안가질만한 그런 업무, 경력 정도밖에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이직은 했지만
이제와서 이직했던 직장이나 업계는 그런게 일상이었던거죠...
그럼 난 그동안 뭘 해왔던걸까요???
저도 이직 경험이 있고 다운그레이드 였습니다
전 직장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싶은 일을 해보자는 취지였는데
현실은 좀 많이 다르죠?
기준에 못 미치는 기업수준 및 답도 없는 임원진들, 경력입사에 따른 기대감 충족에 따른 과중한 업무
근대 이걸 해소시켜주지 않으면 이직 안한것만 못하거든요.
젊은시절에 열정과 패기로 버텨내면서 증명하던걸, 이제와서 다시 한다는게 정말 어려워도 다른 선택지가 없습니다
어찌되었던 초조한 마음을 가지지않는게 중요하더라구요
내가 초조하고 힘들다고해도 도와주는이 사실 없거든요.
관리자들 눈에는 이용할만한 감정 정도로만 보이고 이게 감춰지는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ㅋㅋ
빠르던 늦던 결국에는 어느 한지점에서 만나기 마련입니다
그 지점에서 핵심인력(관리자 및 임원)으로 발돋음 해보느냐, 남들과 같은 평범한 회사원의 삶을 살아가느냐일 뿐이에요
야근 하는 빈도는 전 직장보다 좀 더 많긴 하네요..
그래도 현상 유지라는 차원에선 회사에선 인정해주는거 같은데
그 인정이라는게 제가 원하는 기준은 충족하진 못하는거 같네요
죽을만큼의 노력? 할수있지. 근데 그렇게 10년을 할수있다면. 그건 니가 그업계에 필요한 존나쩌는 재능이 있기때문에 가능한거임
재밌으니까. 노력한만큰 실력이 늘어 그리고 같은노력을 해도 옆사람보다 잘해,그럼 존나 재밌어 그럼 빠져들고 아프고뭐고를 떠나서 오덕마냥 디테일하게 파고들어 근데 그런 재능이 없잖아? 그럼 똑같은 노력을해도 아파 존나아파. 그리고 아무리 노력해도 옆사람보다 뒤쳐지는게 보이면 거기에 소금뿌리는거야. 근데도 늘고싶으면 하긴 해야해. 그런다고 1등이 되냐고? 아냐 물론 실력은 늘겠지. 하지만 몸이 먼저 망가져. 아니면 삶이 망가지던가.
그래서 일본애들은 타협하고살잖아. 결혼을 포기하고 인간관계의 부담을 줄이고 소득대비 씀씀이를 줄이면서 타협해 나가. 그렇게 개인의 삶을 지켜나간다고봐
나는 그래 재능없음을 인정하고 그냥살아. 노후준비하면서 남는돈으로 뭘하면 즐거울지를 찾아. 그게 남들보기에는 패배자로 보여도
남들 보기좋으라고 칭찬받으면서 살아봐야 내인생이 불행하고 망가지면 그게 무슨 소용이야.
난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니까 뭐가 맞다할순 없지만. 덜어프게 살아가길바라.
물론 진짜 객관적으로 봤을때 난 정말 재능 없는 사람이란걸 느껴. 그래도 내 업계에선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몸 망가지는 신호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나는 내가 타협이란걸 내 스스로가 좋아하지 않는거 같아.
지금 이 말을 들으니 난 계속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거 같아.
그래도 고마워. 제일 현실적이야..
회사는 망할수밖에 없고 업계는 언젠가 떠날 수 밖에 없음.
소소한 취미나 재밌는걸 찾아봐요. 그걸로 내 자아를 억지로라도 만드는게 중요한듯요
재능충을 이기려면 오래해야하고 안망가지고 오래할려면 그래야해.
그리고 고수의 영역이 따로 있듯이 하수밖에 할수없는 영역이 존재하더라
가성비가 안나오던지 굳이 안하던지
업계에 미련이 남아 못떠나겠다면 그걸 고민해보는게 좋을 수도있어
어쨋든 죽는날까지 즐겁게 살아봅시다. 화이팅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