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호베르투 파우캉
1953.10.16 ~
1970 ~ 1980년대에 걸쳐 활약했던, 브라질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를 주로 소화했으며, 공수에 걸쳐 왕성한 활동 영역을 펼쳐 보였고, 종종 오버래핑하여 호쾌한 중거리 슈팅을 보여주기도 했다.
커리어 전성기를 세리에 A의 AS 로마에서 보냈으며, AS 로마 역사상 유럽 대항전 최고 성적인 유로피언 컵 준우승을 이끌었으며, 세리에A 우승을 이뤄내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 로마의 왕 '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었으며, 프란체스코 토티가 등장하기 전까지 로마 역대 최고의 선수로 여겨지기도 했다.
대표 선수로서는 지쿠, 소크라치스, 세레조 등과 더불어 ' 황금 사중주 ' 라 불리우는 미드필더진을 이루며 대표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으며,
1978 월드컵에서 무패 3위의 성적을 거두었고, 1982 월드컵에서는 대회 실버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냥 흔한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평가라면 저평가가 맞고,
당대 탑 클래스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라고 한다면 고평가라 봅니다.
일단 찬스메이킹 능력에 있어서는 당대 탑클래스였던 것이 맞으나, 2010년대에 초일류 월드 클래스로 분류되기엔 약점이 너무 명확했습니다.
일단 탈압박이 안되는 것부터 팀 단위의 압박이 당연시되는 2010년대에 팀의 확실한 에이스가 되기는 어려웠습니다. 한 10~20년만 빨리 태어났으면 더 평가가 높아졌을 수도 있을듯 합니다.
당장 외질이 레알 마드리드에 있을 때 리그 도움왕 수준의 어시스트 생산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정작 외질이 있던 10/11 ~ 12/13 모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구경도 못해봤고, 외질이 나가고 모드리치가 주전을 차지한 13/14 시즌에 바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죠.
요컨대, 당대 수위급 공격형 미드필더이고 찬스메이킹에 있어선 당대 톱 레벨이 맞으나, 약점이 명확하여 중상위권의 에이스는 될 지언정 세계 최고 레벨의 팀의 에이스로서는 한 끝 모자랐다고 봅니다.
이거랑 무리뉴랑 치고박고 유니폼 내팽겨치니깐 라모스가 안에 외질유니폼입고 그 위에 자기 유니폼 입었던것도 기억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