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서 교육 비용 내주고 직업훈련 시켜주는 곳을 갔는데 약간 고3 된거같이 수업 해줘서 배우는건 많았다.
근데 수업 시간이 끝이 아니고 그걸 이해하고 내가 막힘없이 쓸 수 있어야 되니까 수업 시간 외에도 계속 공부해야 되더라.
대충 먹는시간 자는시간 빼고는 계속 공부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이전 기수 멘토들 중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람을 보면 진짜 그렇게 했었고.
사실 직업 훈련 기간이 얼마나 되겠냐 몇 달만 죽었다 생각하고 하려고 했지.
그런데 훈련이 끝난다고 끝이 아닌거같더라.
주변에 관련 업체에 취직한 사람과 이전 기수 사람들을 보니까 도리어 취직한 다음이 더 빡세고 힘들고 아니꼽고 진짜 너무하더라.
취직한 다음엔 잠까지 줄여가며 공부하고 일해야 되는 상황인 듯?
우리 나라는 노동법이라는게 있는 나라 아니었나? 그딴거 지키지도 않는거같더라. 심지어 박봉이야.
훈련 중도하차? 뭐 그런거 신청했는데 업체가 나를 교육해주고 얼마 받았는지 알고나니까 속이 쓰리더라.
나는 잠까지 줄여가며 일해도 그거 받는데 훈련 과정은 돈도 거의 안주는데 이 업체들은 인당 월 얼마를 받는다구? 심지어 이걸 세금으로 하네?
국가는 인당 천만원 단위로 지불하는데 인원이 한두명도 아니고 강사는 5명도 안되니까 그 사람들 급여라고 해야 얼마가 들겠냐 나머지는 다 회사가 먹는 구조였다.
공부를 내가 하지 업체가 하나? 직업 교육 강사에게 그 돈이 가는거였으면 덜 억울했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노예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