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늦가을에 지나가다가 장기 두는 할배들 구경하는데, 멀리서 슬쩍 봄.
근데 웬 할배가 내 쪽 보면서 말 검
"자네도 장기 좀 둘 줄 아나?"
ㅇㅇ 했더니 바로 꼬심.
"젊은이도 한판 하실랑가?"
오, 뭔가 재밌겠다 싶어서 다가갔는데, 테이블 밑에 오만원, 만원 섞어서 수십 장이 깔려 있음ㅅㅂ뭐야
"총각은 처음 왔으니까 한판에 5만원 어때?"
ㅇㅈㄹ... 주변 구경꾼들은 다 돈 걸 준비 중.
그냥 치매 예방 놀이보려고 왔다가, 갑자기 할배들 현금 도박판에 끼워짐 ㅋㅋ
장기 룰도 제대로 몰라서
"저 사실 룰 잘 몰라요, 죄송해요;" 하고
도망치듯 자리에서 빠져나옴.
열에 아홉 아니 아홉 반은 내기 장기/바둑이야. 게다가 소주병 끼고 있다보니 고성에 노상방뇨에....
그 동네 짧게나마 잠깐 살아봤던 입장에서 진짜 이번 조치 너무너무 환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