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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별 수 없구만. 걍 닥치고 인맥이 최고다

부천 별장의 욕실 중 하나가 꽤 많이 노후화 됐길래

한번 갈아엎을 때도 됐지 하고 원래 의뢰하던 사람에게

연락하니 스케쥴 맞추기가 쉽지가 않드라

꽤 오래 기다려야 하길래 이번엔 걍 대기업에 맡겨보자 하고

전시장 가서 좀 보고 하면서 조율을 해보는데

어째 계속 싸한 느낌이 드는 거임.

내 요구 조건대로 맞추려면 맞는 방향성이긴 한데

뭔가 쓸데없이 고비용이 되는 쪽으로 몰아간다는 느낌?

예를 들면 난 욕조 앞뒤 길이와 깊이만 중요하고

좌우 너비는 신경안쓴다고 몇번이나 말했는데도

자꾸 너비가 넓은 욕조를 권하면서 욕실 바닥 배수구는

어차피 벽, 바닥 갈아엎으면서 같이 할 수 있다고 함

근데 그게 말처럼 그렇게 쉽지가 않거든?

바닥 타일만 뽀개고 철거하는 수준이 아니라 배관이 묻혀있는

콘크리트까지 뽀개고 조절해야 해-_-

이걸 무료로 그냥 해줄리가 있나-_-

계속 거부했더니 이번엔 조적 욕조(목욕탕에 있는 그런거)를

권하는데 당연히 이것도 벽돌 쌓고 쎄멘질 해가면서

시공한 후에 타일작업 들어가야 하는 공사고

원래대로 욕조만 시공하는 비용으로는 가능할 리가 없는 공사임

게다가 이거 하면 원래 쓰려고 했던 바닥재, 벽재를 못씀

전부 일반 타일로 시공해야 함.

전체적으로 보면 시공하는 인간들한테 일이 많아지고 번거로워지는

쪽으로 가는거라 뭔가 쌔하면서도 의심을 못했는데

리모델링 자재 전문 업체에서 일하는 지인한테 물어보니까

그제서아 왜 그런건지 알겠더라-_-

본사는 그냥 시공 완성도에만 책임을 지고 디자인 패키지 제공만 하는거고

대리점은 그걸로 영업만 하는 애들이라 사실상 프차 자영업자고

시공하는 인력은 죄다 하청이라는 거야-_-

그래서 일 하는게 총비용이 정해져있다고 해도

그 안에서 자재비용이 줄어들고 인건비 비중이 높아질수록

시공 인력에게만 이득이 되는 구조임-_-

그러니 슬금슬금 본사가 제공하는 패키지에서 최대한

자기네들이 챙겨먹는 비율을 늘리려고 수작질 한거지

그러면서 추가비용 받아먹는거도 지네가 다 쳐먹을 수 있으니까.

대리점이야 매출만 올리면 그만이니까 걍 신경 안쓰는거고.

결국 그냥 이제껏 해오던 대로 좀 오래 기다리더라도

인맥으로 소개받은지 20년쯤 된 양반한테 의뢰하기로 함

그 양반은 견적은 안 싸도 존내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일하고

(계약서부터 수준이 다름)

시공 퀼리티야 뭐 무지성으로 믿어도 될만한 양반이니ㅎㅎ

Author

Lv.10 10 검은머리헬조선인  모범시민 |  1,339 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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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인맥취업이 최고긴해
취업 얘기가 아닌디
인맥은 어쩔수 없음
대기업도 일을 믿고 맡기질 못할 수준이니 뭐-_-
이름 값 못하는 대기업 수준
정확히 말하면 시공 인력이 하청인게 문제지
근데 시공인력을 키워서 쓸래도
하겠다는 놈들이 없으니 노답
인맥이 좋긴 함
일단 신뢰도에서 차이가 크지
힘내세요..
알고있으면 그편이 좋지 저건 돌아가는길 맞는거 같음
덕분애 총비용은 1.5배쯤 상승할듯ㅋㅋㅋ
인맥이 좋긴하지
어설픈 인맥이 아니어야 하지만ㅎㅎ
인맥은 이기기 힘듬
신뢰도에서 차이가 너무 난다
갈수록 더더욱..
뭔가 잘 모르는 분야는 인맥이 그나마 안전하긴한데.. ..
오히려 경험상 아는 사람이 등쳐먹는 경우를 훨씬 많이 봤음.
특히 시공은 아는 사람 통해서 하면 오히려 하자 나도 제대로 따지기 힘들고 요구사항도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있음.

내가 아는 분야에는 인맥이 최고이긴한데..
내가 잘 모르는 분야는 인맥보단 그냥 대기업 a/s확실한 곳이 훨씬 좋음..
한국인은 진짜 아는 사람 등쳐먹는게 종특임ㅋㅋㅋ
아, 내가 의뢰하는 양반은 귀화 일본인임ㅋㅋ
일 하나는 진짜 똑소리 나게 하더라
심지어 혼자 작업해. 그래서 시간도 더 걸림
강매인거시야~
좋게 보면 영업을 잘하는 거긴 한데
솔직히 그런 건 쌍방의 이익이 되게 해야지
지들만 이익보는데다 투명성도 없으니-_-
어느나라가 안그러겠나
눈먼돈 다 빼멱을랴고
강매하려는거였네
반쯤 그렇긴 하지.
그래도 인맥이 있어서 당하지 않은거네요
그렇지. 안 그랬으면 진짜 울며 겨자 먹기로
걍 의뢰하고 돈 들이면서 기분 더러웠을듯
그렇게 대기업이 됐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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