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장롱면허였다가
10년 된 중고 모닝을 싸게 사서 탈탈거리며 끌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을 때야
원래 장거리도 거의 안 뛰는데
그때는 또 드물게 150키로 쯤 되는 나름 장거리였어
어느 순간 보니까 내 바로 앞에 보라색 람보르기니가 달리고 있네?
아무 생각 없이 오오 저것은 람보르기니 오오 신기하다~ 이러며 구경하고 따라가는데...
갑자기 퍼뜩 정신 차리고 내가 미쳤나? 하며 차선 바꿨다...
그때서야 주변을 확인해보니
차들이 다 람보 근처로 안 가서 꽤 붐비는 도로였는데도
람보 혼자 외딴섬 처럼 달리고 있더라
난 아예 차를 세우고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 한 다음 람보가 시야에서 없어지고 다시 운전 시작했어....
진짜 개식겁했네...
벤틀리도 많이보이고 슈퍼카도 자주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