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는 파주에 살고
나는 의정부에 사는데
어느 날 내가 한양대역에서 지하철을 탔음
근데 지하철이 도착하자
내 바로 앞에 이모가 서있는 걸 봄
나랑 이모랑 서로 눈이 대문짝만하게 커짐
나는 그냥 집에 있기 심심해서 서울 아무 장소나 돌아다니던 상황이었고
이모는 지인의 결혼식에 가는 상황이었는데
이런 우연이 생긴 거임
같은 시간대에 같은 열차를 타게 된 것도 신기한데
심지어 같은 지하철 칸인 게 더 신기하더라
살면서 이런 우연이 또 생길 수가 있을까 싶음
차라리 이 확률이 로또에 쓰였더라면!
이라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난 어차피 로또를 사본 적이 없으니
당첨이 될 수가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