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같이 일 했던 형 한테 연락이 왔어.
자기가 어디 지방에 내려가서 일을 해야하는데 혼자 가기 싫다며 같이 일 하자고
형이라고 부리긴 하지만 나 보다 10살 넘게 많다... 아저씨지 그냥
같이 막일을 하면서 방을 쓸 때도 행실이 별로라 솔직히 한심하게 본 놈이야
맨날 술에 담배에 유흥에... 처자식도 있는 놈이...
내가 그냥 적당히 넘기려고
자격증 공부 하느라 안 된다고 하니까
그 인간은 무슨 놈에 자격증이냐 다 쓸모 없고 일이나 같이 하자고 하네?
아니... 누구 인생 망칠 일 있나?
그 막노동이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막장인 거 분명히 알면서
지가 필요하다고 사람을 살살 꼬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