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 전에 살던 동네에
천원짜리 빵집이 있었거든
물론 그 때는 최저임금도 쌀때니까
파리바게트 뚜레쥬르도 식빵 2천원하던 시대긴 하지만
그래도 천원짜리 빵집이면 반값인데
결과는 안 팔려서 망했음
왜냐하면 한국인들이 밥을 주식으로 먹는 거고 빵은 간식으로 먹는 거라 눈높이가 높고 입맛이 까다로움
그래서 천원짜리 빵값도 나름 장사는 됐는데 이상하게 가격이 엄청 싸고 위생도 괜찮았는데
바로 옆에 프랜차이즈 빵가게에 밀려서 문닫음
어떻게 아냐면 내가 거기서 알바했어서 앎
오히려 개인빵집들은 비싼 곳들이 의외로 살아남음
그런 곳은 메뉴는 몇개만 하고 대신에 주인이 무슨 유학갔다오거나 요리학교 나오고
이런 데라 오히려 파바 뚜쥬보다 비싸잖아
그래서 비싸니까 망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sns같은 걸로 입소문내서 마케팅해서
그런데가 살아남고
천원빵집 이런데는 소리소문 없이 다 문닫음
솔직히 위생도 괜찮았는데
근데 프랜차이즈 빵집에서 사면 연결된 다른 가게들하고 포인트적립해주고
카드사 할인 이런 거 있잖아
근데 천원짜리 빵집은 그런 게 안되고 지점 딸랑 1개고
사실 천원짜리 빵 팔아서 돈 버는 게 안되니까 주인이 그냥 돈 안된다고 문닫음
저긴 어디 있었던거지?
지금도 시장 같은 데 가면 싼 빵집 많음
근데 사람들이 의외로 잘 안 사먹고 프차들어가서 비싸게 사먹어
핸드폰 있으면 멤버쉽에 쿠폰에 다 해서 50~70% 할인도 빵빵 때려주니까.
뚜쥬나 파바보다 싼 거지 거기도 시장빵집보다는 비싸지
그리고 장사는 자리도 중요함
성심당은 대전 번화가 상권 중심에 자리를 잡았고
작은 빵집이 아니고 처음부터 나름 큰 중형급 빵집이었음
음식점도 아무리 맛있고 싸도 자리 안 좋으면 망하는 경우 많고
비싸고 맛없어도 자리만 잘 잡으면 잘되는 경우 많음
그래서 서울 번화가에 임대료 몇억씩 해도 의외로 다 가게들이 차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