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된게 매전투마다 수동적으로 적에게 질질 끌려가는지 모르겠음.
적한테 기습당한다, 적이 함정을 파놨다, 아군보다 레벨이 높은 적이 있어서 고전한다는 패턴만 주구장창 반복됨.
그런데다 한 번은 기습으로 적을 작살낼 기회가 있었음에도 적이 그걸 미리 감지해서 죽지 않고 토껴버림.
그래도 나중에 기습해서 부상을 입힌 덕분데 쉽게 죽일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갔으면 조금은 납득이 갔을텐데 그딴 어드밴티지는 모르겠고 그냥 개고생하면서 잡음. 이게 뭐 엄청 비중이 있는 악역도 아니고 걍 열등감 폭발한 삼류악당인데 이런 전개로 간 거임.
뭐 여기까지야 세계관이 걍 코스믹호러적인 다크 판타지 계통이라서 그런 거라며 이해할 건덕지가 없지는 않은데 정작 전투를 해결하는 방법은 주인공의 기지와 동료와의 팀워크, 동료의 예상치 못한 활약 같은게 아니라 주인공 치트 원툴임.
주인공한테 위기감 조성하면서 정작 그 해결법은 치트 원툴이니까 도파민도 자극되질 않음. 걍 이럴 바에는 치트 원툴로 적들 박살내고 다니는게 훨씬 더 재밌었을 듯.
그럼 적어도 매번 보상을 얻을 때마다 성장하는 느낌이 하나도 없어서 노잼인 것보단 나았을 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