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판타지 아이돌 무한회귀
주인공 한시온은 그럭저럭 사는 집의 스무살의 음악 지망생이었음
그런데 어느날 부모님과 함께 대형 교통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그런 주인공 앞에 나타난 악마와의 계약을 맺음
악마의 조건은 피지컬 앨범 2억장을 판매하는 것
(싱글 앨범이나 디지털 앨범 등은 취급되지 않음, 타인이 진심으로 구매한 물리적 앨범만 취급)
그러지 못하고 포기하면 다시 교통사고 시점으로 돌아가는 무한 회귀의 계약
그래서 주인공은 소설 시작 시점에서 자기도 기억하지 못 할 정도로 수십 수백번의 회귀를 반복한 상태
어찌보면 무한전생 주인공과 비슷하나, 이쪽은 무한 회귀를 끝낼 수 있는 수단이 있다는게 다른점
그리고 수백번의 회귀에서 주인공은 말 그대로 세상 모든 음악을 거의 다 접해본 괴물이 되어있음
밴드 발라드 락 힙합 클래식 R&B 재즈 등등
그러나 수백번의 회귀를 통해 지식과 경험을 쌓고,
회귀를 반복하며 고르고 고른 멤버들을 모아 만든 밴드로 도전한 생에서도 2억장은 가망이 없어보여서
다시 회귀하는 주인공이 소설의 도입부
이번 생은 무한 회귀 초창기 도전했었다가 크게 데이는 바람에 버려뒀던 케이팝 아이돌에 도전하기로 함
(이 소설 시작 시점이 2018년인가 17년인가 그렇고, 주인공은 최대 2035년 정도까지의 미래 지식을 알고 있음)
빠른 데뷔를 위해 한 미데뷔 아이돌 그룹의 서사를 만들어주는 예능 서바이벌에 대적자 그룹으로 참가하게 되고,
거기서 자기가 모르는-즉 무한 회귀의 세상에서 이름을 남기지 못 했던- 4명의 멤버들을 만나서 그룹을 결성함
그렇게 우연하게 모인 멤버들과 함께 케이팝의 정상을 넘어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 인데
샤이나크 작가 특성 글 자체는 잘 읽히는 편이고 음악적, 음악사적, 관련업계적 지식을 읽는 재미도 쏠쏠함
멤버들도 강한 건 아니지만 특색이 살아있음
다만 글의 소재와 주인공 특성 상 주인공이 너무 무적임
수백번을 넘게 살아왔으니 주인공은 수십 가지의 악기를 모조리 다룰 줄 알고,
가스펠같은 특정 장르를 제외하면 대다수의 음악 장르에서 1티어 급에 도달해본 경험이 있음
거기다 수백번의 연예인 생활을 통해 사회가 굴러가는 방향도 너무너무너무 잘 앎
그래서 위기가 아예 생겨나지 않음
또 초반의 목표였던 2억장 판매에 비해 후반부 연속 급발진 이후 급완결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음
유리문을 닫은 결말이라고 해야할까
열린 결말은 아닌데 어 이게 이렇게 끝난다고? 하는 느낌도 지울 수 없음
연재 당시 헤으응 등의 단어를 쓰다가 여초팬덤에게 디지게 욕먹었다는 말이 있던데 그래서인가?
스타메이커도 500화 가까이 썼던 작가가 303화에서 소설을 급완결낸건 좀 특이함
다만 위에도 말했듯 주인공이 너무 무적이라 이야기 전개가 오히려 힘들었을 거 같기는 함
작가의 상상력이나 현실적으로도 2억장 판매까지의 과정을 모조리 묘사하려면.. .음...
거기에 중반부터 악마가 나타나서 2억장은 그저 숫자의 문제 운운하면서 2억장이 절대적 조건이 아님을 지껄임
그래서 300화쯤 아마 2천만장? 정도 팔았을 시점에 주인공의 회귀는 끝나고 부모님은 깨어나고 해피엔딩 해피엔딩
급완결에 대해서만 열린 눈으로 보면 재미있을 남자 아이돌물
데못죽조차도 BL 냄새나서 못 본 사람들이라도 이건 볼 수 있을 수준
근데 히로인없음
(연애하면 앨범이 덜 팔리기 때문에 연애 안 함)
내가 본 부분까진 BL냄새 없었음.
당연히 남돌 멤버들은 있는데 역하거나 묘한 BL향 없었음
급완결이라는 말이랑 200화정도에서 목표는 꽤 많이 남은거 같은데 분량 100화 남았다는거에서 하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