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력 100 책사 후기

대충 스토리는 전략 겜에 빙의하는데
지력 100이라 질문 형식으로 답 받으면 답 주는 능력 있음

일단 필력은 좋아서 흡입력이 있어서 술술 읽힘

보통 이런 류는 주변 인물들이 바보가 되지만 생각 할줄 알아서 고구마 부분은 많이 없음

후피집이 있긴한데 좀 결이 다름
보통 주인공한테 호감 있는걸 시작으로 후피집 하지만
이건 후피집 보다는 능력있는 신하가 사라져 자책하는거라
후피집이 따로따로 이루어져있다고 보면 됨

캣파이트도 작중 히로인들 인품이 좋아서 그런지 그런 부분은 거진 없다고 보면 됨

전쟁이 주 스토리라 전체적인 맥략은 잘되어있는데
책사류의 단점인지 정작 전투 부분에서 묘사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감안해야되고 상황의 악화 혹은 천운이 운명에 귀속되어 있다고 명시되어 전략 시뮬이라는 장르와 상반되어 오히려 용사와 개별 행동하는 주인공에 가까운 느낌을 줌

최초 히로인과의 만남까지의 텀이 엄청 김
대충 초반 이후 최후반에 겨우 대면함
거기에 작중 결혼이나 연인 등의 라인 공식화가 후반부에 몰려 있어 고구마 부분이 꽤 있음

이외에도 좀 있는데
전략물 특성상 각 군주의 묘사 중 이해가 안될정도로 이상한 묘사라던가 운명이란 틀 하나로 모든 승리가 패배로 이어지는 등
작중 얘기하는 전략 게임의 정체성이 흐려지는게 많음

개인적으론 10점 만점 중 8점이라고 생각함

순애로 달달한건 나오지만 중반 부분이 그렇고 전쟁이라는 특수성으로 연애 부분이 많이 생략 됨과 후반부에는 개연성과 별개로 주인공의 우유부단 등으로 질질 끌리게 되며 종지부를 위해 히로인과의 결혼 등 꽤 많이 나옴

잘 읽은 것과 별개로 설정 중 중요한 빙의의 개연성이 안 풀리고 작중 주인공이 현실로 복귀하려는 이유의 설명과 결단, 현실 상황 등의 부재로 정작 큰틀에선 비어있는게 보여 빙의 보단
미래여지 얻은 중세판타지 전쟁물에 가까워 보인다는게 큰 흠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