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늙은 사람은 점점 세상이 좁아지거든
만나는 사람도 한정되고
나가는 범위도 한정되고
친해지는 사람도 한정되고
늙으면 늙을 수록 자기가 사는 세상이 좁아짐
그래서 별거아닌 재회에 크게 반응함
회사와서도 아조시들이 와 걔 다시봤다 이러면서
놀란 반응보임
막상 반대편에서는 알아봐도 인사도 잘 안해주던가
얼굴 슥 보고 아 예
이러고 걍 지나갔을걸
젊은 사람들은 크게 관심없음
그러니까 같은 사건을 두고, 아조시는 세상이 좁다고 느꼈고
젊은 애들은 뭐여 하고 그냥 지나간거임
전에 회사에서 이사라는 놈이 자기는 누구를 만났는데
걔가 나랑 만났으나 회사를 드럽게 그만둬서 얼굴도 못마주치더라
이러던데, 이야기를 잘 들어보니 걍 걔가 인사도 안하고 지나간거임
그니까 이사 할배 기준으로는 세상 참 좁고, 드럽게 그만둔 새끼가 회사인연 관리못해서 내 앞에서 쫄아서 튄 놈으로 인식할거고
아마 그 사람은 좆도 아닌 할배가 거들먹 거리는 눈빛보다가 뭐임하고 스쳐지나간 사건일거라는거지
세상은 좁게 살면 좁은거고
넓게 살면 넓은거 아닐까 싶음
사람이란게 항상 자기 좋은 식으로 기억을 왜곡하고 편의적인 해석을 하는것일 뿐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