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물가가 비싸다는 것도 프레임인데

맨날 무슨 선진국하고 비교하는데

선진국인 영국이나 프랑스 가면 생각보다 한국처럼 외식 많이 못해

캐나다 이런 데 가면 외식은 한달에 1,2번 기분내서 하는 집 많음

왜냐하면 인건비가 비싼 나라들은 사람 손 닿으면 무조건 가격 폭등함

근데 지금 한국이 최저임금이 세계 10위권이거든

문제는 한국에서 식재료 관련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최저임금이거나 그 이하의 소득 수준임

실제로 농사짓는 할아버지나 할머니들 보면 한달에 100만원 정도 나오고 돈 안되는데

그냥 나이들어서 할 거 없고 소일거리로 하는 분들 천지임

그래서 선진국화될수록 사람 쓰는 게 비싸니까

식재료 사다가 직접 해먹고 도시락 싸서 다니게 됨

당장 스위스 사면 샌드위치 하나에 2만원 이럼

물론 스위스 국민소득이 한국 3,4배긴 해

그래도 한국보다 2배 비쌈

왜냐하면 그만큼 인건비가 엄청나거든

북유럽에 왜 이케아가 인기였냐면

이케아가 직접 조립해서 쓰는 거라 인건비가 안듦

한국은 지금까지 이사를 가면 인부 수십 명이 와서 나르고

가구도 시키면 가구점에서 조립하거나 운반하고 그런 게 많았잖아

미국 같은 데는 아예 이사를 가도 가구가 집에 부착된 세트라서

이사갈 때 간단한 짐만 챙기고 가구는 그 방에 두고감.. 그래서 인건비가 비싸지만

이사비용이 많이 안 들어

아니 당장 한국 최저임금이 일본보다 비싼데

일본보다 물가가 비싼게 정상이지 그럼 싼 게 정상일까?

일본인구 절반도 안되고 북한까지 합쳐도 절반 조금 넘는 정도인데..

프랑스 이런 데 가면 그래서 택배 보내는데 기본 한달걸리는 일 흔하고 택배비도 2만원 이래

일본만 해도 한국처럼 절대 택배비 안싸

한국은 오히려 외식물가는 아직도 많이 싼 편임

왜냐하면 imf로 망해서

oecd 국가 40개 중에서 자영업자수 1위였음

그 때 전국민 40%가 다 회사망해서 요즘으로 치면 대기업 다 문닫고

가게 열어서 자영업자가 부의 상징이 아니고 서민의 상징이 된거지

물론 당연히 백종원처럼 부자 자영업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진짜로 한달에 100버는 소상공인임

근데 나이들면 공장 이런 데서도 안써주니까 가게 하는 거지

일자리 없으면 공장 가면 된다고 하는데

공장도 일 못할 거 같으면 안씀

사실 요즘 공장에서 일하다 사람 죽잖아

사무직 같은 거 하거나 체력 약한 사람은 공장이나 공사장에서 일하면

진짜로 조금 힘들어서 골병들거나 쓰러져 죽을 수가 있음

그럼 사람 죽는 게 아무리 악덕 회사여도 기분좋은 일도 아니고

사고날 거 같으니까 그냥 면접 보러가면 돌아가시라고 하고

안써주는 거고

그러면 그냥 바보같은 짓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몇억 돈 내고 치킨집 열고 그러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