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품 후기

오늘 아침, 이별을 직감했다.

2 codeJJJ 92 2,980

​ 때는 선선한 일요일 아침. 

 

나는 푸근한 베개를 끌어안으며 아침을 만끽했다.

 

 

생애 첫 오나홀과 생애 첫 씹덕 베개.

 

이 모든 것은 군대 가기 전 한낱 여흥에 불과했다.

 

그리고 나는 오늘 이별을 직감했다.

 

 

...

 

 

10분 20분, 아니 30분 이상 피스톤 질을 해도 사정 하지 못했다.

 

내 인생 통틀어 사정 하지 못했던 적이 단 하루라도 있는가?

 

없다.

 

 

그대 무어라 말을 좀 해보시오.

 

허나 그가 말하지 않아도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1년 간 그와 함께 했기에 알 수 있었다.

 

군대를 가기 전 1주일 남짓.

 

용기 없는 나 대신 그가 먼저 이별을 작고 한 것이다.

 

나는 결심했고,

 

그의 생살을 도려냈다.

 

 

"설마, 눈물이냐고 그거..."

 

처음으로 내가 아닌 그가 눈물을 흘렸다.

 

마녀의 유혹, 사람들이 뭐라하건

 

넌 내게 최고였다.

 

1년 간 사정 하며 단 하루라도 후회한 적 이 없었다.

 

그런 너를 이젠 보내준다.

 

훗날-

 

군대를 제대하고, 내 꿈을 향해 바삐 달리며

 

언젠가 여자친구를 사귄다면

 

우리가 다시 만날 일은 아마 없겠지...

 

 

오늘은 네가 없는 하루,

 

세상에서 제일 긴 하루가 될 것 같아.

 

고마웠다.

Author

Lv.5 5 codeJJJ  시민 |  5 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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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셔ㅑ56
갬성 지린다
ㅂㅂㅇ.....그저 눈물
여자친구있어도 필요하게될걸..?
이런 슬픈 후기라니..
4 뽀통령
입대전이면 진짜 뭔 짓을 해도 '그럴만하다'라는 생각이 든다..잘 다녀와라 다치지말고 가능하면 후방가고
4 뽀통령
아! 탄약병은 하지말고 때려죽어도 그건 하면 안돼
2 ㅇhㅇ
군바...
슬프다
5 Alecbokman
감사합니다
1 기가팬텀
타쿠형 감성ㅋㅋ
3 dlfldhkqk
오나홀 감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
7 JiJiBeBe
나중에 휴가나올때 후회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이해해준다 ㄹㅇ ㅠㅠ
굳건이 몸 건강하게 다시 돌아오길 빈다
(그리고 군대가면 시키지 않은 일은 안 하는게 몸 건강에 좋다. 뭐 옛날에는 굴리고 뭐하고 했다지만 요샌 걍 몸 서려도 아무도 뭐라 못하니까 적당히 뺑끼치다 와라 ㅠㅠ)
1 구더궁
오덕감성 ㅋㅋㅋㅋ 잘보고가요
1 Ax00100010111
갬성 수준이 신춘 문예급이네 ㅎㅎㅎ
어유야 작가님이다
4 로엘쨔응
잘다녀오세여
군바 ㅠㅠ
2 구기
나홀감정고ㅓ잉
2 dfjdjsj
리뷰 감사합니다
2 좌처리
헐 야메뗴요
3 dfjdjsj
감사합니다
3 근첩58
흑흑.. 헬븐에서 문학을 보게 되다니.. 흑흑